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령자가 더 오래 일 할 수 있게 사회적 대화로 임금체계 개편을 포함한 계속고용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확대 고용센터 소장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고용정책 실·국장, 전국 48개 지방관서 고용센터 소장, 지역협력과장, 고용관리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생산가능인구 감소, 급격한 기술 발전과 같은 노동시장 변화에 따른 정책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정식 장관은 “역대 최고 고용률 등 노동시장 고용지표가 좋아진 건 사실이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일자리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며 “노동시장이 직면한 저출생·고령화와 인공지능(AI) 등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여성·고령자와 같은 잠재인력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일·육아 병행이 가능한 고용환경, 산업전환에 따른 직무전환 훈련 등이 필요하단 의미다.
이정식 장관은 “고령자도 원하는 만큼,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를 통해 임금체계 개편을 포함한 계속고용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육아휴직 제도 확대, 유연근무 활성화 등 육아시간 확보와 육아기 소득보전을 강화해 일·육아 병행이 가능한 고용환경을 구축하겠다”며 “기업을 1대1로 전담해 맞춤형 지원제도를 설계·제공하고, 근로자에게도 출산부터 육아기까지 필요한 지원제도를 컨설팅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역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 청년층 이탈, 구인난 심화 등 일자리 문제의 악순환”이라며 “지역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역 일자리 해결사’인 지방관서 직원 여러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올해부터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제도개선 과제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예슬 기자 yeah@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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