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산업안전보건감독의 초점을 전문건설업체에 맞춘다. 철근콘크리트, 지반조성·포장, 도장·방수공사업체 등 최근 3년간 사망사고가 발생한 3천곳이 주요 대상이다.
4일 고용노동부는 전국 산업안전보건 부서장이 모인 가운데 산업안전보건 감독협의회를 개최했다. 노동부는 올해 총 2만4천개 사업장에 산업안전보건 감독·점검을 실시한다. 위험성평가 특화점검을 확대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기획감독·점검도 신설한다.
특히 사고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업을 집중 관리한다. 건설업 사망자의 75%가 발생한 전문건설업체에 안전멘토링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산업안전보건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담당자가 상·하반기 전문건설업체 3천곳의 공정, 작업내용 등을 수시로 파악하고 공사종류, 작업내용을 고려해 적합한 안전보건 자료 등을 공유하는 등 1:1 전담 멘토링을 실시한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현장과 접점을 갖는 산업안전감독관 역할이 중요하다"며 "산업안전 대진단, 전문건설업체 안전멘토링과 같은 정책들이 효과를 거두도록 현장과 소통을 강화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강예슬 기자 yeah@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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